제18대 총선 투표가 실시된 도내에서 비교적 큰 사건 없이 치러졌으나 전주지역에서는 개표기 오작동이 속출해 개표작업이 일시 지연되는가 하면 선유도와 어청도 등 군산 관내 13개 도서지역 투표함은 풍랑주의보 발령에 따른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경비함정으로 수송하는 등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이어졌다.

○…전주 완산·덕진 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오후 6시30분을 전후해 전주 화산체육관과 인후초등학교에서본격적인 개표작업에 들어갔지만 투표지 분류기 16대 가운데 6대가투표용지 걸림 현상이 발생해 개표가 각각 10분 이상 중단되기도. ○…군산해경은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선유도와 어청도, 부안 위도 등 관내 13개 도서지역에서 투표함 26개를 경비함정 5척을 이용해 수송하기도. 특히 경비정 6척을 근접 배치, 만일의사태에 대비하기도.○…소중한 한 표 행사를 돕기 위한 봉사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져 훈훈한 감동. 군산지역 선박운항 회상인 계림해운은 이날 아침 장자도 주민 38명과어청도 주민 33명 등 모두 76명을 옥도면 투표소까지 무료 운송. ○…놀 때 놀더라도 국가를 위한 국민의 소중한 한표는행사하고 떠난 주민이 있어 눈길. 군산 옥구읍 수산리 신기마을 주민 20여명은 이날 금강산 관광을 앞두고 촉박한시간에도 불구, 투표만은 꼭 하자며 오전 6시30분께투표소를 찾아 한 표 행사. ○…투표장에서는 주인을 잃어 버린 분실물도 무사히 귀환하는 모습. 전주 송천 1동 6투표소를 찾았던 박모씨(46)는 현금과 신용카드, 신분증 등이 든 지갑을 분실했지만 다른 주민이 주워 선거사무원에게 전달해 되돌려 받고 안도. 김모씨(42) 역시 현금 20만원이든 지갑을 분실했지만 역시 선거 사무원을 통해 온전히 되돌려 받고 감사. ○…장애인 복지관이 장애인들의 소중한 한 표 행사에 맹활약. 정읍 장애인 복지관은 이날 아침부터 3대의 승합차를 이용해 100여명의 장애인들을 투표소로 운송. 선관위의 홍보가 큰 역할 담당해양 기관의 유기적 연대가 자칫 거동 불편으로 포기될 수 있었던 참정권 행사에 한 몫.  ○…눈물의 悲냐, 도울毘나사상 최저 투표율을 실감케 하듯 투표장은 ‘썰렁’. 이른 아침 투표를 마치고 여가를 즐기려는 가족단위 투표자가 많았던 지난 대선과는 달리 선거인파는 가뭄에 콩나듯. 젊은 유권자보다 나이든 어르신들의 모습만 이곳 저곳. 선관위직원도 뜸한 인파로 한가한 기색 역력. ○…잠 못 이루고 맞은 후보들의 결전의 날완산을 지역에 출마한 장세환 후보등 여론 조사 결과 우세를 보였던 후보들. 투표장서 기자들의 카메라 세례에 억지로 웃는 표정 가득. 밤새 잠못 이루고 고민하느라 피곤한 기색이 역력. 투표장 찾은 시민들의 안쓰러운 시선 여기저기서. ○…이게 바로 ‘비밀투표’전주여울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 어린 자녀의 손을 잡고 온 아버지 자녀에게 몸소 투표 체험교육에 진지. ‘이게 바로 국민이 참여하는 비밀투표야.”교과서에 나온 국민의 권리인 투표권을 설명하느라 아빠는 ‘진땀’ 아이 눈은 ‘초롱초롱’. 이해하느라 아이의 눈빛도 초롱초롱. 기표소에 들어간 아버지 기다리는동안 부린 말썽에 선관위 직원 곤욕 치르기도. ○…투표 마치면 상품권 주나요?투표를 마친 뒤 나눠주는 투표확인증에 대한 시민들 ‘아리송’. 고궁 및 미술관 공짜라는 말에 “몇장 더 주세요” 생떼 이어져. 한 시민증 투표확인증받고 상품권인줄 알고 좋아했다가 공용주차장·박물관 등 공공시설물 이용할 때 최대 2천원 할인이라는 문구에실망도. ○…나이 33살 먹고생애 첫 투표 감격?33살의 생애 첫 늦깎이 투표자 김모씨. 무관심을 이유로 매번 선거에 불참했던 김씨는 선거 번호 및 기표 방법 어떻게 진행하는지 몰라 진땀. 이에 투표소 선거 진행 요원도 덩달아 진땀. 하지만 내 손으로 국민의일꾼을 뽑았다는 데서 무한한 자부심을 느낀다는 김씨. ○…내 투표소는 어디야? 투표장찾아 삼만리주민등록 주소지와 실제 거주지가 달라 투표용지 못 받아 투표장 찾아 헤멘백모씨. 지역구 4곳의투표장 돌며 결국은 소중한 한 표 행사 ‘성공’. 사정 아는 일부 선관위 직원들 “아름다운청년”이라며 갈채 보내기도. 쑥스러운 듯 투표장 나서는 백씨도 ‘흐뭇’. ○…언론사 출고·여론조사 발표에 희비교차초 접전 지역으로 분류됐던 전주 완산 갑 두 후보 선거캠프 사무실 ‘눈물’과‘환호’로 희비 엇갈려. 오후 6시 시작된 출고 조사와 함께 흐르는침묵과 전율. ‘아’ 하는 탄성 소리에 이무영 캠프 선거 조직원들 부둥켜 얼싸안고 만세삼창. 반면 4선의 관록을 자랑하는 장영달 캠프측은 “낙관하지 마라 아직 모른다”고 서로 격려 하는 모습.

/총선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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