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통합민주당이 도내 11개 선거구 중 9곳에서 승리했다.

그러나 전주완산갑과 정읍 등 2곳에서 무소속 후보가 당선돼 통합민주당 일색이었던 지역 정치권에상당한 변화가 일 전망이다.

특히 전주 3개 선거구는 17대 국회의원이 모두 교체되고, 초선이 등원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관련기사 0,0면>9일 오후 11시 현재 집계된 전체 국회 의석은, 한나라당이 비례 포함 150~155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돼 국회과반 의석을 넘어섰다.

통합민주당은 비례 포함 80~85석에그치면서 제 2당으로 물러섰다.

그러나 친(親)한나라당으로 분류되는 친박연대와 일부 무소속 당선자들이 한나라당에 합류할 경우, 170석을 상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국회 과반을 넘어서면서 향후 정국은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이 주도하게 됐다.

상대적으로 전북은 현안 사업 추진 과정에서 상당한 난관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새만금사업의 경우 청와대와 한나라당의 절대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앞으로 도내 정치권의 역할이주목 받고 있다.

전북의 투표율이 사상 최저인 47.5%에 그친 가운데 11개 지역구 당선자는 △전주완산갑=이무영△전주완산을=장세환 △전주덕진=김세웅 △군산=강봉균 △익산갑=이춘석△익산을=조배숙 △김제완주=최규성 △진안무주장수임실=정세균 △남원순창=이강래△고창부안=김춘진 후보 등이다.

박빙 승부가 예상됐던 전주완산갑에서는 무소속 이무영 후보가 국회 4선의 거물인 통합민주당 장영달 후보를 꺾었다.

정읍에서는 선거전 초반부터 줄곧앞서나갔던 무소속 유성엽 후보가 통합민주당 장기철 후보에게 승리했다.

무소속 후보가 2곳에서 당선된 것은 도내 지역정서를 감안할 때 매우이례적인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텃밭정당으로 자부했던 통합민주당이 공천 과정에서 심각한 불공정 논란에휩싸이면서 무소속 선전으로 이어졌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18대 총선 결과 도내에선 정세균의원이 유일한 4선으로 전북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발돋움했다.

정의원은 당권 도전이 유력시된다.

강봉균이강래 조배숙 의원등도 3선의 중진으로 올라섰다.

최규성 김춘진 의원은 17대 국회에 이어 재선에 성공했다.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군산에선 강봉균통합민주당 후보가 무소속 강현욱 후보를 여유있게 제쳤다.

지난 17대 대선에 출마했던 정동영 전 통일 장관은 서울 동작을 선거에서 한나라당 정몽준 후보에게 큰 표차로 패해 당분간 정치휴지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출마했던 통합민주당 소속 전북 출신 인사들역시 대다수가 국회 입성에 실패,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고창 출신인 한나라당 진영 의원이 서울 용산에서 재선에 성공, 앞으로한나라당 전북 라인의 핵심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총선에선 후보 및 캠프간 고소고발이 많아 일부 선거구의 경우 재보선이치러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검찰과 선관위가 철저한 수사 방침을 천명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총선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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