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전북출신 18대 국회의원들과의 도정 협력시스템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9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9일 18대 국회의원 선거가 종료되면서 전북출신 국회의원11명의 윤곽이 드러남에 따라 6월 개원국회 이전에 이들과의 워크숍을 가질 계획이다.

이는 전북의 향후 100년의 운명을 좌우할 굵직한 현안 사업들이 모두 국회의원들의 협조 없이는 제대로 추진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워크숍에서 도는 도정 관련 최대 현안 사업인 ‘새만금개발사업’에 상당한 시간을할애할 계획이다.

새만금개발사업과 관련해 도는 ‘새만금신항’과 ‘새만금국제공항’ 그리고 ‘새만금~포항 고속도로’ 등이 필수적으로 건설돼야 한다고 설명하고 의원들의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또한 새만금특별법에 글로벌 수준의 경제특례인 3無(무세금, 무제한 외환거래, 무규제)와토지 저가 양도양수, 고군산군도 국제해양관광지에 내국인이 제한적으로 허용되는 카지노 허가 내용이 포함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농림수산식품부 공모에 선정된 ‘국가식품산업클러스터’와 관련해 국가식품전문단지조성 및 안전성 및 기능성센터를 2009년도 우선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주문할 계획이다.

이외에 도는 1,2단계 성장동력산업인 ‘첨단부품소재’, ‘신재생에너지’, ‘RFT(방사선융합기술)’, ‘과학창조도시(MFT)’, ‘고령친화산업’, ‘항공우주산업’ 등의 육성필요성을설명하고 국회의원 차원에서의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국회의원 선거가 끝나고 새롭게 18대 국회가 구성될예정인 만큼 전북출신 국회의원들과 도정 협력시스템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며 “6월 중에 전북출신 국회의원들과 워크숍을 갖고 도정 현안사업 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뒤 의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내겠다”고말했다.

한편 지난 2006년도 도지사 경선과정에서 형성된 김완주 지사와 유성엽 현 국회의원(정읍선거구)당선자간 불편한 관계(?)가 향후 어떤 식으로 정리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가 적극적인 해법 모색에 나설 것임을 천명, 주목된다.

/김현철기자 two9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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