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개표결과 18대 국회에서는 진보 진영의 세력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7대총선 당시민주노동당은 10석을 당선시키며 원내 입성에 성공한 진보진영은 '종북주의' 논란 끝에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연대회의로 분열했다.

한나라당의 '안정론'과 통합민주당의 '견제론' 사이에서 총선 이슈 선점에 실패한 것도 입지를 좁혔지만, 총선을불과 한달여 앞두고 '분당'을 감행한 점이 직접적인 패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17대 국회에서 원내교섭단체(20석)을 구성하지 못한 민노당은 권영길의원을 제외하고 전원 비례대표였다.

'권력 다툼'과는 거리가먼 이미지를 굳혔지만 내분으로 총선 참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진보신당은 심상정(고양 덕양갑) 노회찬(노원병) 상임대표 마저 낙선하자 침통한 표정이다.

정당 지지율도 1석 확보가 가증한 3%를 하회하고 있다.

비례대표 주자로 나선 박영희 이남신 피우진 김석진 유의선 이선근 이선희 김상봉 조점순 김상하 최은희 후보모두 당선이 불투명하다.

민노당도 상황이 안 좋기는 마찬가지다.

당선권에 든 후보는 5명에 불과하고 비례대표 당선자도 3명 미만이 될 전망이다.

다만 강기갑 의원이 한나라당 이방호 사무총장을 압도하면서 돌풍을 일으켰고, 권영길 의원의 당선도 확정된 것에서 위안을 삼고 있다.

민노당과 진보신당 의석 수를 합쳐도 10석 미만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총선 참패에 따른 양당의 쇄신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총선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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