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첫 맞대결 재현이냐, 아니면 서울의 설욕전이냐.' 수원삼성과 FC서울이 오는 13일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프로축구 삼성하우젠 K-리그 2008 5라운드이자 올 시즌 2번째 라이벌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2일 열린 삼성하우젠컵 2008 A조 2라운드 경기에서는 수원이 후반전에 터진 서동현과 조용태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지난 2007년 3월 박주영의 해트트릭으로 수원을 4-1로 이겼던 서울은이후 이날 경기까지 내리 4연패를 기록하며 체면을 구겼다.

초반 기싸움의 양상이 짙었던 컵대회와 달리 이번 K-리그 5라운드는양 팀에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수원과 서울은 K-리그 4라운드까지나란히 3승1무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초반 상승세를 달리는 타고 있는 가운데 만난 라이벌간의 대결 결과는 분명히 분위기 상승 또는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다.

차범근 수원 감독은 지난 3월 19일 제주유나이티드전이후 시즌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3골 2도움)를 기록 중인 에두(27)와 지난 서울전에서 교체출전 뒤 득점을 기록한 '조커' 서동현(23) 등을 내세운 필승전략을 들고 나올 전망이다.

이에 맞서는 세뇰 귀네슈서울 감독은 지난 6일 광주상무전에서 프리킥 결승골을터뜨린 박주영(23)을앞세워 지난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이번 대결을 앞둔 양 팀 서포터스의 응원전도 치열할 것으로 보여장외대결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K-리그에서 아직 승리를 챙기지 못한 전북현대는 오는 13일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FC와 리그 5라운드에 나선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시즌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4골 1도움)을 기록 중인 '작은 황새' 조재진(27)을 앞세워 대구를 깨고 리그 첫 승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시즌 3골을 터뜨린 '태양의아들' 이근호(23)를 비롯해 장남석(25, 시즌 2골) 등을 앞세운 변병주 대구 감독은 소신 있는 '공격 축구'로 전북과 무승부 없는 화끈한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 리그 무패행진(인천 3승1무, 성남 2승2무)을 달리고 있는 인천유나이티드와 성남일화는 오는 13일 오후 3시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일전을 벌인다.

고종수(30)의 연봉문제로 잠시 소란이 일었던 대전시티즌은 같은 시간포항스틸야드로 원정을 떠나 포항스틸러스를 상대로 리그첫 승을 챙겨 부진 탈출을 노리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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