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고병원성 AI가 발병한 김제에서 또 다시 AI 의심 사례 신고가 접수돼 방역당국이 더더욱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13일 전북도 AI방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김제시 금산면의 한 음식점에서 키우던 닭 500마리중 100여마리가 폐사해 간이 검사를 한 결과 AI 양성반응이 나왔다.

더욱이 이번에 발병된 지점은 첫 번째 AI 발생지로부터 11km 밖이어서 방역대를 벗어나 그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방역본부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으며, 고병원성 AI여부는 14~15일께 나올 예정이다.

방역본부는 닭의 폐사 속도와 상태 등을 감안할 때 고병원성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이 일대에 대해 긴급방역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방역본부는 가축방역협의회를 개최하고 방역지역 닭·오리 등에 대한 방역조치를 강화키로 하고, 김제와 정읍 반경 3km(위험지역)안의 닭·오리 192만3천여마리에 대해 예방적살처분 했다.

또 김제·정읍 발생지역 3~10km(경계지역) 안에 있는 닭과 오리 중 잠복 감염 가능성이 높은 오리 44만5천여 마리도 살처분 조치키로 했다.

한편 지난 4일 신고된 순창 소재 육용오리는 검사결과 AI가 아닌 ‘살모넬라·대장균 복합감염증’으로 판정돼 이동제한조치를 해제했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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