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정규리그 1승신고에 또 다시 실패했다.

전북 현대는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삼성하우젠 2008 K-리그5라운드 홈경기에서 대구 FC에게 3골을 내주며 0-3으로 완패했다.

지난 시즌 2승1무 1패로 대구에게 강한 면모를 보여줬던 전북 현대는 이날 경기에서 양승원, 이근호, 장남석에게 1골씩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경기 초반 전북은 미드필더 정경호의 측면 돌파로 공격의 실마리를 찾는 듯 했지만 상대 골기퍼 백민철의 선방에 번번히 막히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전북의 초반 공격을 버텨낸 대구는 전반 42분 양승원의 헤딩 선제골을 시작으로 이근호와 진경선을 앞세워 3골을 만들어 냈다.

특히 전북은 0패를모면하기 위해 공세를 강화했고, 결국 이는 수비 불안으로 이어져 무더기 골을 내주고 말았다.

이로써 전북은 정규리그 1무 4패 승점 1점으로 14개구단 가운데 13위를 기록하고 있다.

정규리그 시작 전 화려한 공격축구와 이기는 축구로 홈 팬들에게 보답하겠다던 전북 현대의 각오는 이제 1승이라도 챙겨야 하는 위기로 내몰린 셈이다.

/신정관기자 jk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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