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 지방이 다른 사람에 비해 과도하게 많은 여성들은 비록 체중이 정상일지라도 허리둘레가 작은 여성들에 비해 암이나 심장병으로 조기 사망할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하버드의대 연구팀이 미국내 11개 주의 4만4000명 이상의 간호사들의 건강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그동안 많은 연구결과를 통해 과도한 복부 지방이 당뇨나 심장병등의 만성질환을 유발하는 위험인자임이 밝혀졌으나 이 같은 과도한 복부지방이 사망 위험과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는 명확히 규명되지 못했다.

16년에 걸쳐 진행된 이번 연구결과 과도한 복부지방이 조기 사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기간 중 총 3507명이 사망한 가운데 이 중 1748명은 암으로 사망한 반면 751명은 심장병으로 사망했다.

연구결과 허리둘레가 큰 여성일수록 조기 사망할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심장병에 의해 사망할 위험이 매우 높았다.

가령 허리 둘레가 35인치 이상인 여성의 경우 체중이나 체질량지수와는 무관하게 허리 둘레 28인치 이하인 여성에 비해 심장병으로 사망할 위험이 2배 가량 높았다.

또한 이 같이 허리둘레가 35인치 이상인 여성은 28인치 이하인 여성에 비해 암으로 사망할 위험 역시 2배 가량 높은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허리둘레가 크고 비만인 여성들이 조기 사망할 위험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남성들에 있어서도 허리둘레가 조기 사망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보기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며 건강한 체중과 체지방을 유지하는 것이 만성병과 조기사망을 막는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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