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학력'부터 '주가 조작'까지...각 당 비례대표 논란
'허위학력'부터 '주가 조작'까지...각 당 비례대표 논란
  • 편집부
  • 승인 2008.04.1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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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대 총선에서 당선된 각 정당의 비례대표 의원들이 범죄에 연루되거나,금품공천 의혹, 허위 경력등의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주가 조작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당선자에서부터 '허위 경력 기재', '돈 공천' 의혹까지 노출되는 문제점도 가지 가지다.

각 당이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서 '전문성에 대한 배려'를 기치로 내걸었지만 각종 논란과 자격 시비로 '날림 공천'이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18대 최연소 당선자인 친박연대비례대표 1번 양정례씨는 허위 경력 기재와 석연치 않은 공천 배경으로 의혹을 받고있다.

친박연대는 공천 과정에서 양 당선자를 '박사모' 전 회장이라고 소개했다가 정작 박사모 측에서 "회원가입조차한 사실이 없다"며 반박하자 '새시대 새물결' 여성 청년간사로 경력을 수정했다.

하지만 '새시대 새물결'은 양씨의 어머니 김순애씨가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단체여서 결국 양씨의 정계 입문이 어머니의 후광 때문이 아니냐는 새로운 의혹만 부풀린 셈이 됐다.

양씨의 어머니는 중견 건설업체를 운영하는 재력가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다 양 당선자는 연세대 대학원 법학 석사라는 학위 경력도 부풀려진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양 당선자는 일반대학원이 아니라 특수대학원인 법무대학원에서 경영 법무학을전공했다.

특수대학원은 논문을 쓰지 않아도 졸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반대학원가 차이가 크다.

또 석사 학위 뿐 아니라 학사 학위도 허위 기재 논란에 휩싸였다.

친박연대가 총선 당시 작성한 양 당선자의 '학위 경력'난에는 '연세대 졸업'이라고 기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양 당선자는 지난 2003년 안양대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양 당선자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선자 대회에서 "저는 박사모 여성회원으로 등록한 사실이 없고 박 전 대표를 열렬히 지지했던 사람 중 하나다.

실무자와 커뮤니케이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고해명했다.

그는 또 학위 허위 기재 논란에 대해 "그것은 저도 알수가 없고 그렇게 기재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말한 뒤연세대 법학대학원 졸업 논란과 관련해서도 "저는 그렇게 기재한 사실이 없고 저는 연세대 법무대학원으로기재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비례대표 6번 정국교당선자는 주가조작를 통해 수백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긴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자격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이병우)는 지난 11일 정 당선자가 운영하는 회사가 지난해 태양열 에너지 사업을 추진하면서 우즈베키스탄 업체와 합작 법인을 세우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주가를 20배 이상 끌어올려 부당 이득을 챙긴 정황을 포착하고 정 당선자의 회사를 압수수색했다.

이에 대해 정 당선자는 "주식 매각은 신규사업을 위한 자금마련과 주가 이상 급등을 막기 위한 고육책이었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일부 비례대표 당선자들이 특별당비로 5억여원원을 낸 것을 놓고서도 당 안팎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당 일부 비례대표 당선자들은 총선 때 자금부족에 시달리던 당의 요청에 의해1000만원에서 1억여원 정도를 특별당비명목으로 낸 것으로 전해졌다.

선거법 47조 2항에 따르면정당이 후보자 추천과 관련해 금품 수수하는 것을 금지하고, 위반 시5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도록 되어있다.

이와 관련, 민주당 관계자는"(당선자) 모두가 낸 것은 아니고 일부 당선자들이 형편껏 1000~2000만원씩 내 모두 5억원 정도"라며 "총선 때 자금이 부족해서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신낙균 비례대표 당선자는 "특별당비 요청을 받은바 있지만 냈는지 안 냈는지는 신경을 안 써서 잘 모르겠다"면서도 "당원이라면 당이 어려울 때 특별당비는 당연히 낼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강요받은 적은 없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에서는 7번 김소남당선자가 도마에 올랐다.

한나라당은 '호남권 인사 배려 차원'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정작 호남권 인사들은 '듣도 보도 못한 인물"이라며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호남향우회 전국연합 총회장을 제쳐 두고 호남향우회 전국 여성회장인김 당선자를 상위 순번에 배치한 이유가 따로 있지 않느냐는 것이다.

김 당선자는 이명박 대통령과 같은 고려대 출신으로 경영대 대학원 교우회장을 지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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