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AI 피해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중앙과 지방 정치권의 AI발생지역 방문과 살처분 봉사활동 등이 잇따르고 있다.

전북도의회는 도의원과 사무처 직원들이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 작업의 부족한 일손을 해소하기 위해 살처분 봉사활동을 벌인다고 14일밝혔다.

도의회에 따르면 이날 의장단 긴급 간담회를 갖고 AI피해 현장을 찾아 특별방역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도의원과 사무처 직원 등 70여명은 15일 김제와 정읍지역 농가를 방문해 닭과 오리 살처분 현장에 투입된다.

김병곤 도의장은 “AI가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살처분 인력이 부족해 방역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도내 AI 피해확산을 막고 닭과 오리 사육 농장 주민들의 시름을 덜어주기 위해 모든 의회 일정을 뒤로 미루고 봉사활동을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도의회는 피해지역에 격려금을 전달하고 피해농가들이 실질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AI피해재난지역 선포 등을 건의키로 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와 자유선진당 당선자들은 15일 오전 11시30분 김제 AI발생지역을 방문한다.

이 총재 일행은 김제시청 상황실에 들러 AI발생에 따른 보고를 듣고, 김제 용지면 애통리 금룡검문소를 방문해 방역상황과 피해 상황 등을 살펴 볼 예정이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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