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 이강래 의원(남원순창)은 당내 최고 기획통으로 불린다.

지난 1997년 대선에선 DJP연합을, 2002년 대선에서 국민경선이란 흥행 카드를 만들어냈다.

두 번에 걸친 대선 승리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해낸 인물이다.

이 의원은 국회 재선이지만, 4~5선급의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다.

청와대 정무수석, 국정원기조실장 등 당정청의 핵심 요직을 두루 섭렵하면서 정치권에선 선거 기획의 1인자로 불린다.

그래서 이 의원은 18대 국회 출범과 함께 중앙은 물론 지역에서도 주목 받고 있다.

국회 3선 당선자로, 중진 반열에 올라선 그는 앞으로 전북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한다.

당 안팎에선 2012년의 대선과 정권 창출 과정에서 이 의원이 큰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당선으로 국회 3선이 됐다.

“3선의 엄중한 책무를 주신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통합민주당의 2012년 대선 승리와,  남원 순창의 발전을 위해 새롭게 출발하겠다.

”-지역 발전도 큰 과제인데.“선거 준비 과정에서 남원 순창의 거의 모든 마을과 상가를 돌면서 어려운 지역 실정을 하나하나 확인했다.

남원 순창 발전을 위해 우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내겠다.

교육 문제, 장애인, 노인복지 대책 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이 의원은 그 동안 당내 기획통으로 불려 왔다.

그러나 3선 고지에 등정하면서 앞으로 당 지도부 입성이 예고된다.

당내에선 이 의원을 차기 원내대표 후보로 꼽는다.

3선의 위치에다 여야 정치권을 두루 알고 있고 특히 폭넓은 대인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야당으로 위상이 추락한 통합민주당 입장에선 이 의원 같은 중량감 있는 정치인의 지도부 입성이 필요해 이의원의 향후 움직임은 정가의 주요 관심사다.

한편 이 의원은 지역 발전 공약과 관련해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진 교육·연수도시 남원△장류, 장수 산업 육성으로 장수·복지도시 순창을 건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전주~광양 고속도로 2010년 조기 완공 및 북남원 IC 추가 신설, 전라선 복선전철화 2010년 완공 및 2011년 KTX 운행 등으로 서남권 내륙중심도시 육성을 위한 기간교통망 확충을 공약했다.

/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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