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에서 발생한 조류독감으로 살처분 됐거나 처분중인 닭과 오리가 무려300만 마리에 육박하고 있다.

그동안 발병지로부터 반경 3㎞이내의 가금류만 살처분 하던 것을 조류독감 확산조짐으로 10㎞까지 확대하고 있어 가금류 양식농가의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이다.

다행이라면 조류독감으로 인한 가금류 소비 감소현상이 전과 달리 두드러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지난 2006년 한 차례 겪은 학습효과의 덕이라는 분석이다.

도내 닭ㆍ오리고기 가격은 약보합세를 유지해 발병 이전과 별 차이가없다.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섭씨 75도 이상의 고온에서 살균 처리되기 때문에 5분이상 끓인 백숙, 닭도리탕, 삼계탕이나 튀김 요리로는 전혀감염 우려가 없다는 것이 세계 의학계의 보고이고 보면 닭ㆍ오리고기 소비를 기피할 이유가 없다.

그 뿐아니라 감염됐거나 감염우려가 있는 가금류는 아예 식단에 오를 일조차 없다.

감염사실이 확인되면 발생지로 부터 10㎞이내의 닭이나 오리는 깡그리 땅에 매몰되거나 유통이 통제되기에 매장에 올려 질 가능성이 극히 희박하다.

계란도 마찬가지다.

조류독감으로소비자들이 가금류 소비에 지나치게 민감할 필요는 없다.

세계가 우려하는 것은 조류에만 서식하는 H5N1 바이러스가 사람간의 전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변이할까 일 뿐이다.

지금까지는 인체감염은 발병 가금류에 직접 접촉하지 않으면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노출됐다 해도 피부를 깨끗이 씻기만 하면 염려할 게 없다.

그러나 조류 간에는 전염성이 강한 만큼 가금류 농가는 단 한 순간도 방역에 소홀 하거나 발생사실을 숨겨서는 안 된다.

/전북중앙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