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은 오는 15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원내대표회담을 열고 5월 임시국회 소집에 대해 논의키로 했다.

이날 양 원내대표는 17대 국회에서 처리되지 않은 법안과 한미 자유무역협적(FTA) 비준동의안,기업 규제완화 법안과 민생 법안 등을 놓고 협상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경제 살리기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며 "17대 국회에서 민생 법안, 규제 완화 법안, FTA 비준 동의안 등이 반드시 처리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원내대표는 이어 "6,7,8월은 18대 국회 원 구성과 상임위 배분 문제 협상, 여름 휴가 등이 겹쳐서 공전될 가능성 높다"며 "6개월 간 국회가 열리지 않으면 경제 살리기를 위한 제도 정비와 국정 운영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된다.

5월 임시 국회가반드시 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합민주당 김효석 원내대표도 18대 국회의원 당선자 간담회에서 "민생국회를 열자는 것에는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5월 국회가 아니라 4월 국회라도 열자"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나 "시급한 민생문제는 처리해야 하지만 한미 FTA 문제, 금산분리법완화 등이 민생법안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이런부분들은 졸속으로 처리할게 아니라 18대 국회에서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선을 그어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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