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초등교장협의회와 대한소아청소년과 개원의사회는 어린이들의 야외활동과 단체생활이 늘어나는 봄을 맞아 A형 간염, 황사 등 주의해야할 질병과 예방법을 알리는 ‘건강한 어린이 봄철 건강수칙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초등교장협의회는 전국 약 4200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캠페인에 대한 협조 공문을 발송하는 동시에 ‘봄철 질환 및 생활수칙’ 안내책자와 가정통신문을 각 가정에 배포, 자녀건강관리에 대한 학부모들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하고 있다.

안내책자에서는 대표적인 수인성 전염병으로 초등학생 전후의 어린이에서 감염률이 높은 A형 간염을 비롯해 3~5월에 최고조에 달하는 황사, 꽃가루 알레르기 등의 계절적인 위협 요인들에 대처하는 방법이 상세히 소개돼 있다.

특히 A형 간염은 주로 오염된 음식물이나 식수, 감염된 환자와의 개인 접촉 등을 통하여 여러 사람에게 급속도로 전파될 수 있으므로 단체생활, 야외활동이 많은 어린이들이 주의해야 할 질병이다.

더욱이 최근 어린이와 청소년의 A형 간염에 대한 항체 보유율이 10% 이내로 낮아져 감염 위험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별다른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무엇보다 철저한 예방이 중요하다.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 이청민회장은 “가정이나 학교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건강수칙을 통해 어린이들이 학교와 가정에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학교와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 A형 간염 예방 수칙(한국소아감염병학회 제정) 1. 평소 손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한다.

화장실을 다녀온 후, 식사 전후,외출에서 돌아온 후, 육류나 해산물, 씻지 않은과일이나 야채를 만졌을 때도 반드시 손을 씻는다.

2. 물은 끓여 먹고 음식물은 익혀서 먹는다.

A형 간염 바이러스는 85도 이상에서 1분간 끓이면 사멸된다.

3. 피서지에서 물에 담아 둔 과일을 먹을 때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서 먹는다.

4. A형 간염 발생 위험이 높은 동, 서남아시아나 중동 등으로 해외여행 할 때는 출발 전 예방주사를 맞는다.

5. 단체생활을 하는 어린이와 청소년은 전문의와 상담해 A형 간염 예방접종을 권장한다.

특히 만성 B형 간염 보유자를 포함해 만성 간질환이 있는 경우 예방접종은 필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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