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 손학규대표와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 전북도의회 등 중앙과 지역정치권의 발길이 김제 AI현장으로 잇따르고 있다.

손 대표는 15일 최규성·김춘진 의원, 중앙과 전북도당 당직자 등 130여명과 함께 김제 용지면 신정리 한 양계농가를 찾아 살처분 작업을 벌였다.

손 대표는 지난 13일 현장을 찾은 데 이어 이날은 직접 살처분 작업을 지원했다.

또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도 이날 심대평 대표, 18대 국회의원 당선자 17명 등과 함께 김제시청을 방문, 김완주 지사와 이건식 김제시장으로부터 AI 피해 및 건의사항 등을들었다.

이 총재는 이 자리에서 “AI 등 전염성 바이러스는 김제지역만 한정된 게 아니라 우리나라의 문제”라며“전염성 바이러스에 대한 철저한 연구와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주문했다.

도의회 역시 김병곤 도의장 등 의원 18명과 사무처 직원 등 60여명은 이날 김제시 용지면 예촌리 김모씨의 농장에서 닭 1만 마리를 땅에 묻는 살처분 작업을도왔다.

김의장은 “AI로 고통 받고 있는 양계농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모든 의회일정을 연기하고 동참했다”며 “각급 기관과 도민들이 모두 나서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자”고 말했다.

한편 도의원들은 피해 양계농가를위로하고 AI방역 관계자들에게 격려금을 전달하는 한편, 피해농가들이합리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AI피해재난지역 선포 등을 건의키로 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16일 권오을 의원을 비롯한 지도부가 김제에서 AI 대책마련을 위한 당정협의를 개최하고 피해현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최규호기자·김제=김종빈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