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병, 전국적으로 확산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인체감염 여부와 그 사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2003년 12월 이후부터 현재까지 AI에 감염된 사람은 총 368명으로 이 가운데 234명이 사망해 63.6%의 높은 치사율을 보이고 있다.

감염국은 아제르바이잔과 캄보디아, 중국, 지부티, 이집트, 인도네시아, 이라크, 라오스, 미얀마,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태국, 터키, 베트남등 주로 저개발 국가에서 인체 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감염 사례가 없다.

감염 경로는 주로 AI에 감염된 사람이나 생 닭, 오리 등에 노출된 경우이며, 닭이나 오리고기 섭취로 인해 감염된경우는 없다.

하지만 도 보건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발생농장 종사자와 살처분자, 방역요원, 기타 농장을 출입한 사람 등 상대적으로 원인균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을 고위험군으로 분류해 역학조사, 혈액채취, 보호구지급, 항바이러스제투여등을 통해 집중관리하고 있다.

한편 AI 바이러스는 열에 약해70℃에서 30분, 75℃에서 5분 이상 처리할 경우 사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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