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를 전국적인 ‘발효식품 메카’로 발전시키기 위한 기본계획(안)을 수립하고 추진전략을 짜는 등 대대적인 개선작업에 돌입했다.

그러나 그 동안 끊임없이 제기돼온 ‘동네잔치’라는 오명을 탈피 할 수 있을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15일 전북도에 따르면 발효식품의 미래비전 제시와 B2B 중심의행사로 전환해 발효산업의 산업화 유도를 테마로 오는 10월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전주월드컵 경기장 만남의 광장에서 제6회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를 개최할 예정이다.

도는 앞서 발효식품엑스포 조직위에서 도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로 이관된 뒤 5회 행사를 치렀으나 행정 전문인력과 노하우 부족으로 행사의 질이 떨어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 발효와 무관한 업체 참여로 ‘난장’화로 퇴색했고, ‘발효식품 메카’라는컨셉 또한 상실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밖에 전시관 중 산업관을 개관했으나 특산품 전시 수준에 그쳤고, 품목 또한 일반 슈퍼에서도 볼 수 있는 품목위주여서 방문객들로부터 흥미를 유발하지 못했다는 것. 이와 함께 전문가 위주로만 학술세미나를 구성한 것도 문제점으로 꼽았다.

이에 도는 제6회 발효식품엑스포는 6대발효식품의 우수성을 세계적인 전문가 초청 포럼, 방송프로그램을 통한 사전홍보 등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또 발효식품 중심에서 국가식품클러스터 시대로 컨셉을 확대하고농가, 기업, 유통업체가 정보를 공유해 신뢰를 쌓아 가는축제의 장으로 치른다는 계획이다.

특히 B2B(구매·수출상담회) 중심의 행사를 통한 우수 발표식품 육성 및 산업화 도모를 위해 바이어와 참가업체 선별, 바이어 초청 발효식품 홍보 마케팅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또 5회 때와 달리 발효과학존, 미래존, 국제존, 기업홍보존등 미래비전관과 기업관으로 구분해 전시기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전시품목도 발효식품의 원리, 역사, 효능 및안전하고 위생적인 제조과정, 미래 유망식품, 성장 잠재력제시 등 영역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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