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건설에 따른 문제점이 또 다시 수면위로 부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총선이후 새 정부가 혁신도시 건설사업 등에 대한 구체적 추진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같은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어 사업축소를 위한 전지작업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5일 도에 따르면 혁신도시건설사업 주관 부처인 국토해양부는 최근 혁신도시 사업추진과정 상 빚어지고 있는 문제점과 우려되는 점을 파악하고 있다.

실제 국토부는 지난 14일 혁신도시 해당 시군 관계자들을 불러 회의를 갖고 추진과정 상에 불거진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묻고 확인했다.

국토부는 혁신도시 건설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 위해서 회의를 개최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조만간 사업축소 추진 입장을 내놓기 위한 사전 확인작업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있다.

무엇보다 국토해양부가 최근혁신도시 사업의 문제점을 조사한 뒤 조사결과를 청와대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사업축소가 기정 사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이런데는 지난해 감사원 감사결과 등을 통해 이미 발표된 바 있는 혁신도시건설사업의 문제점 등이 새로운 사실인 것처럼 대대적으로 이슈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부가 청와대에 보고했다는 문제점은 이미 지난해 11월에 감사원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던 내용과 동일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정부가 혁신도시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 위해 드러난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농촌진흥청 출연연구기관화 및 한국토지공사의 한국주택공사와의 통폐합 등은 아직 아무런 결론이 난 게 없다.

도는 지난 14일국토부에 지중화사업 국비투입과 특목고 설치 등을 건의했다”고 말했다.

/김현철기자 two9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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