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R&D사업에 대한 도비지원이 급증하고 있으나 종합적인 지원·관리시스템 부족 등의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연구기관 협력체계 구축과 R&D추진 방안을 내놔 향후 성과가 주목된다.

15일 도에 따르면 연구기관별 중점육성분야 선정으로 R&D투자의 전략화·효율화를 꾀하고 연구기관별 역할 분담을 체계화 하기로 했다.

이는 그 동안 도내 연구기관은 거점기관 부재로 연구과제 및 장비의 중복투자 등 비 효율성이 상존했으며, 또 연구기관의 목표와 역할분담이 불명확해 국가공모과제 확보 경쟁 등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게 도 자체 분석이다.

또 R&D사업 추진시 기업수요에 부응한 공급과 지원이 부족하고, 정부과제 공모 시 사전 기획 없는 급조된 사업계획서 작성으로 지역산업과의 연계성이 미흡하며 중앙 경쟁력 또한 낮다는 것이다.

특히 R&D추진역량이 있는 기업이 많지 않아 기업의 연구개발 참여가 제한적인 것도 문제점이다.

실제 도내 기업부설연구소는 전국의 0.7%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도는 테크노파크와 R&D센터간 역할 분담을 체계화 하기로 했다.

TP는 산학연관 네트워킹, DB구축, 기술사업화 거점 등 당초 설립목적인 거점기관으로서의 총괄기능과 정책지원기능을 수행하고, 지역R&D센터는 도 전략산업별 생산공정기술, 공정개선, 성능·시험평가, 장비활용, 창업보육 등의 기관별 특화전담역할을 부여한다는 것이다.

또 성과중심의 책임경영을 도입하고, 기업부설연구소 중심의 기술수요조사와 상시 제안제도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규 R&D과제 선정·지원절차 개선으로 지역평가 및 컨설팅을 수행해 지역적합성 및 사업완성도 제고와 경쟁력을 강화하고 연구개발사업 지원·관리 및 평가운영규정을 마련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연구기관 협력체계 구축은 TP의 기능 강화와 출연기관의 제 역할 부여등이 핵심 골자”라며 “이를 통해 특화연구기관의 기능을 통한 지역발전을 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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