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6박 7일간의 일정으로 미국과 일본을 방문하기 위해 15일 오전 부인 김윤옥여사와 함께 대한항공 특별기편으로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취임 후 첫 해외 순방길에 나서는 이 대통령은 오는 19일 저녁(한국시간) 캠프 데이비드에서조지 W 부시 ·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미래지향적한미동맹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북한의 이른바 '통미봉남'으로의 전략 변화 움직임와관련 한미간 공조강화와 대응방안에 대한 실질적 협의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진전된 방안을 이끌어낼수 있을 지 주목된다.

아울러 양국 모두 의회 비준 절차를 남겨두고 있는 한미FTA 문제와관련 두 정상이 어떠한 언급을 할 것인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앞서 16일 뉴욕에 도착하는 이 대통령은 차세대 한인 동포와의대화 시간, 동포 리셉션, 코리아소사이어티 주최 만찬에 참석한다.

아울러 유엔본부를 방문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공식 면담을 갖고, 방명록에 서명도 할 예정이다.

방미 기간중 이 대통령은 경제계 인사들과의 만남과 투자설명회 등 '세일즈 외교'에도역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뉴욕 증권거래소(NYSE)를 방문 한국 경제 홍보와 투자확대를요청할 예정이며, JP모건 체이스의 제이미 디몬 회장 등 미 재계 인사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한다.

워싱턴 포스트지와 회견을 시작으로 체니 부통령과의 오찬, 미 상·하원 지도부와의 간담회, CEO라운드 테이블, 미 상의 및 한미재계 공동주최 만찬 연설 등의 일정도 소화할 예정이다.

뉴욕 방문 중에 이윤호 지식경제부장관과 김문수 경기지사가 미국 유통·물류 회사 등과 총 12억 달러를 유치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어 메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 에드원 풀너 헤리티지재단회장 등 한반도문제 전문가 초청 간담회를 갖고, 콘돌리자라이스 국무장관,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등 미 관료들과 잇달아 접견한다.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캠프 데이비드에 머물게 되는 이 대통령은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부시미 대통령과 부인 로라 부시 여사가 주최하는 만찬행사에도 참석하게 된다.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친뒤 이 대통령은 일본으로 넘어가 후쿠다 야스오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셔틀외교 복권등 정상간 교류 활성화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아키히토 일본 천황과 면담을 갖고, 일본 재계단체인 게이단렌(經團連) 주최 행사, 일본방송 TBS의 '일본 시민100인과의 대화'에도 출연한다.

일본 방문시 특별수행하는김관용 경북지사는 아사히글라스 등 기업들로부터 8억 달러를 유치하는 MOU를 맺는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이어 후쿠다 총리가 주최하는 만찬 행사에 참석한 뒤 21일 저녁 6박 7일간의 미·일 순방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다.

한편 이번 순방에는 유명환 외교통상부,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사공일 국가경쟁력강화특위 위원장, 전광우 금융위원장, 김병국 대통령실 외교안보수석, 김중수경제수석, 이동관 대변인,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 등이 공식수행원으로 이 대통령을 수행한다.

/뉴시스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