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초의 여성검사라는 수식어로 통하는 통합민주당 조배숙의원(익산을)이 ‘마의 3선 고지’에 올라서면서 정가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당선으로 3선 중진 의원으로 자리매김하면서, 통합민주당은물론 전북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당 최고위원과 국회 문화관광위원장으로 활동한 조 의원은 민주당 공천과 본선에서 막강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호남유일의 지역구 여성 의원이 됐다.

여성이 지역을 장악한다는 게 쉽지 않은 우리나라의 현실을 감안하면조 의원이 3선 고지에 오른 것은 정치사적으로 큰 의미로 남게 될 전망이다.

조 의원의 3선 당선과 관련, 통합민주당이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당내 몇 안 되는 법조인 출신이어서 조 의원이 챙겨야 할 부분이 상당히 많기때문이다.

더욱이 통합민주당이 야당이 되면서 조 의원의 역할 역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조 의원은 18대 국회 개원에 앞서 강력한 대여 견제 의지를 내비쳤다.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정통 민주세력은 이제 야당이 됐다.

한나라당을 견제하고 이명박 정부의 오만과 독주를 막을 강한 야당,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통합민주당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

” 조 의원이 이처럼 강한 의지를 밝히는 것은, 한나라당이 “서민실정은 모르면서 서민을 위하고, 어설픈 서민 정책만 내놓아 서민을 고통스럽게 한다”고판단하기 때문이다.

실제 선거 기간 중 조 의원은 한나라당의 독주를 막을 수 있는 견제 정당의 필요성을강조한 바 있다.

한편 조 의원은 지역 개발 공약과 관련, “새만금 시대와 KTX 정차역개발로 익산은 소중한 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다”고 전제하고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국가식품 클러스터 유치, KTX 역세권 개발, 교육 명품도시 익산을 건설하겠다”고말했다.

또 “실업 문제로 고통을 받고 있는 젊은 층이 장래에 대한 불안을 씻고 미래의 꿈을 키워갈수 있도록, 익산을 역동적인 희망의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 그의 공약이 향후 4년 내에 실현될지 주목된다.

/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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