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학총서 11번째 시리즈 ‘전북본향 성씨 및 종친회’가 세상에 나왔다.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이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전북본향 성씨 네트워크 구축 연구사업을 진행했고 그 결과물을 책으로 엮어낸 것이다.

이 책에는 전북지역을 본향으로 하는 성씨의 종친회 54개와 성씨별 본관 1천191개가 실려있으며 본관별로는 전주이씨 종친회가 538개로 가장 많고 전주유씨 종친회 107개, 전주최씨종친회 96개 순이다.

이동희 관장은 “이번 작업을 통해 많은 성씨들이 전북지역에 뿌리를 두고 있고, 현재 그 종친회들이 서울과 전북을 중심으로 전국에 분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면서 “특히 전주를 본관으로 하는 성씨 수가 역대 성씨들 중 전국에서 2번째로 많고, 또 현재 전주이씨 인구수가 전국 3위라는 사실은 전주의 역사적 위상은 물론이고 전주가 우리나라 대표 도시임을 보여주는 것에 다름 아니다”고 밝혔다.

이 관장은 이어 “책으로 출간한 배경은 전국에 분포하고 있는 전북본향 성씨 종친회를 집대성하여 상호교류와 협조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며 “전북인들에게 지역에 대한 자긍심과 애향심을 제고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조사연구는 책임연구원으로 이동희관장이 참여했으며 최우중씨(전주역사박물관학예연구사)와 이용엽씨(국사편찬위원회사료조사위원), 구혜경씨(전주역사박물관 객원연구원), 배경옥씨(전주역사박물관 객원연구원) 등이 연구원으로 동참했다.

한편 전주역사박물관측은 2005년부터 전주학(全州學) 본산으로서 충실한 역할을 하기 위해 각종 연구·조사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주학 총서 시리즈를 발간중이다.

비매품이며 5월 중 전국 박물관과 연구소, 행정기관을 비롯하여 유관단체(기관)에 발송할 계획이다.

/김영애기자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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