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A-옥션(대표 서정만)은 전시와 경매를 한 곳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최근 사옥(전주시 경원동 기업은행 옆 2층옛 KT자리)을 옮기고18일 오후 7시 올해 첫 오프라인 경매를 개최한다.

전시와 경매가 한 곳에서 진행되는 만큼 직접 현장에서 작품을 보고 바로 응찰이 가능하게 됐다.

서정만 대표는 “그동안 네 차례 오프라인 경매 중에는 화랑을 찾아야만 작품을 볼 수 있어 다소 불편함이 있었다”며 “새 사옥 이전 등으로 올해 첫 오프라인 경매가 조금은 늦은 감이 있지만 더 좋은 작품과 가격으로 탄탄한 구성을 했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이어 “전체적인 작품 구성을 놓고 서양화보다는 고미술과 근현대 작품들에 더 비중을 뒀다”며 “앞으로도 한국 고미술에 중점을 둬 경매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실시하는 다섯 번째 ‘근현대와 고미술품 경매’는 총 104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서양화 31점을 비롯 판화 14점과 고미술35점, 근현대 21점, 청자 3점이 경매에 올려진다.

특히 이번에 처음으로 도자기가 출품돼 눈길을 끌고 있다.

청자상감운학문대접과 청자상감 딸기문대접, 분청사기 인화문 대접 등 고려시대 도자기와 조선시대 청화백자등 총 3점을 만날 수 있다.

서양화는 박항률의 ‘여인’이 3천만원에서 4천만원의 추정가를 예상하고 있으며, 진환의 ‘자화상’과 이동훈의 ‘농가’, 이강소의 ‘섬’ 등이 2천만원에서 3천5백만원의 추정가로 주목을 끈다.

이번에도 역시 서양화는 강세. 강정진·권영우·권옥연·김두환·김상유·남관·박득순·박창돈·박항률·성백주·손일봉·이강소·이동훈·이수동·이주원·임종호·진원장·진환·천칠봉·최영림·최예태·하인두·홍종명·황규백씨의 작품들이 경매에 오른다.

고미술은 김가진·김규진·김돈희·김은호·김응원·김충현·박영효·변관식·손재형·유길준·윤용구·이삼만·이상범·이완용·이용우·장승업·전우·정선·정학교·지운영·채용신·허건·허백련·허행면·황성하·황종하씨의 작품으로 채워졌다.

이번 경매의 최고가를 기록할 작품으로는 석재 채용신의 ‘채면묵상’. 추정가 4천만원에서 6천만원이 호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근현대 부문도 만만치 않다.

김기창을 비롯 김병종·김종현·나상목·민경갑·박래현·박생광·송성용·이인실·임신·조방원·황욱씨 등의 작품이 대상에 올랐으며 그 중에서도 임신의 ‘내금강욕우’가1천만원에서 2천만원대로 추정되고 있어 판매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무엇보다 외국 작가들의 판화도 관심거리. 한국의 풍속이나 풍경을 담은작품들로 당시의 절박하고도 치열한 모습을 표현한 윌리세일러의 5점을중심으로 릴리안메이밀러·무라카미다카시·박수근·엘리자베스키스·오윤·윌리세일러·이대원·이우환·폴쟈쿨레·황규백씨의 작품이 출품됐다.

프리뷰 전시는 에이옥션 전시장에서 18일 오후 5시까지 볼 수 있으며,이날 두 시간 후부터 경매가 시작된다.

/박주희기자 qorf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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