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자동차부품 관련 중소기업들은 한미 FTA 활용대책 수립이 졸속으로이뤄지고 있다며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해 줄 것을 주장하고 나서 향후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같은 주장은 지난16일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주최한 ‘한미FTA관련 자동차부품업종 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한 도내 기업인들로부터 나왔다.

이날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은 “한미 FTA관련 자동차부품이 수혜업종이라고는하나 무한경쟁시장에서 결국 대기업의 납품단가 인하 등 불공정거래가 예상된다”며 “인력문제에서 대기업에비해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별도 인력지원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대부분 모기업(현대차, 대우차)에 납품하는 중소기업의 경우 FTA체결이 피부에 와 닿지 않고 있다”며“막연히 모기업의 수출이 잘되면 협력업체 매출도 늘 것이라는 생각과 중소기업의 수준에서는 대비책 마련을 위해 인력보유기업이거의 없어서 개별기업별로 FTA에 준비해야 한다”며 적절한 대응책마련을 요구했다.

아울러 도내 기업인들은 “향후 추진예정인 각국별 FTA협상에 대비하여 그 중요성을 감안해 정부도 FTA관련 조직 및 인력 등 보강과 함께 상시적으로 업종별, 기업별, 조합별로 보다 상세한 정보제공을 통해 사전 대응책 마련및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 FTA국내대책본부김민삼 사무관은 “정부에서도 최대한 중소기업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지만 기업들이요구하는 모든 사항을 수용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많다”며 “중소기업에 대해 기술개발 및 인력, 자금등의 지원과 함께 수출중소기업의 경우 중진공 해외마케팅지원사업 등 각종 지원을 통해 기업경쟁력 제고에 필요한 모든 사항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울트라정지웅대표이사를 비롯 관련기업인 9명과 기획재정부 FTA국내대책본부 사무관 2명, 중진공 무역조정지원센터 관련 직원 5명 등이 참석해 ▲FTA 준비(과정)정도 및 정보획득 방식 ▲기업인이 원하는 FTA정보의 구체적인 내용 ▲FTA관련제도 개선사항 및 애로사항 ▲기진행된 FTA정보제공(설명회, 홍보물 등)효율성 평가 등의 내용으로 열띤 토의가 이뤄졌다.

/김완수기자kwsoo@jj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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