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을 막기 위해 전북 김제 지역에 병력 200명을 긴급 투입, 살처분작업에 나섰다.

국방부는 16일 "군은 지난 5일 AI발생 이후 방역통제소 위주로 검역활동을 지원해왔으나, AI가 경기지역으로 확산됨에 따라 작전임무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의 위생 및 안전조치를 강구한 가운데 살처분 지원에도 참여하게 됐다"고밝혔다.

투입된 병력은 전북의 35사단과 7공수여단각각 100명의 장병들로, 이들은 김제지역에서 살처분된 닭과 오리 82만 마리를 담기 위한 마대포장과 운반, 매몰 작업을 하게 된다.

군은 이날부터 상황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살처분 작업에 나서는 장병들의안전을 위해 투입 전에는 반드시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항바이러스제(타미플루)를 복용하며 방역복과 마스크, 비닐장화, 장갑, 보호안경 착용을 의무화한다.

투입 후에는 당일 사용한 방역물자를 해당 지자체에 반납 또는 폐기하고, 목욕과 함께 피복류를 새 것으로 교체하는 등 감염 예방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군 당국은 31사단과 51사단의 경우 해당 지자체가 요청하면 곧바로 살처분작업에 병력을지원하기 위한 준비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군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되고 있는 전북 김제지역을 중심으로 23곳의 방역검문소에병력을 투입해 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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