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전북 지역에서 경계지역(3-10㎞)에 위치한 농장의 닭과 오리가 시가로 수매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전북도에 따르면 고병원성 AI발생지로부터 반경 3-10km의 ‘경계지역’ 내 일반 농가의 닭과 오리·알을 모두 수매하기로 했다.

그 동안 경계지역 농가의 가금류는 출하가 불가능하고 AI 여파로 유통역시 중단된 상태다.

이런데도 이들 농가에 대한 보상 규정이 없어 방역당국에 살처분이나 수매를 요구해왔다.

닭과 오리에 대한 수매는 계열농가를 제외한 일반농가의 물량에 한해 수매당일 전주의 평균가격으로 실시하며, 가금류 알의 차액 보전은 구매당일 기준가격의 35%를 보전해 주기로 했다.

도내 AI 경계지역 내 사육 중인 육계와 산란계는 235만 마리, 53만 마리의 가금류가 있으며, 전량을 수매하거나 차액 보전해 줄 경우 육계는 30억원, 계란은 3억7천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편 전날까지 전북지역에서 고병원성 AI로 살처분된 닭과 오리는 모두 202만 마리며 107만 마리가 추가로 매몰 처리될 예정이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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