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잇따라 발병한 전북지역에서 가금류의 살처분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전북도에 따르면 매일 400여명의 인력을 투입, 내주 중 살처분 작업을 마무리 짓기로 했으나 신속한 살처분이 확산을 최소화할 것으로 판단 전날 1천400여 명을 투입해 김제와 부안등 AI 방역대 내부의 닭과 오리 55만7천 마리를 매몰한데 이어 이날도 550여 명을 동원해 26만 4천마리의 가금류를 땅에 묻었다.

AI 방역대 안에서 오리를 불법 반출한 유통업자가 드나들었던 농장 7곳의 오리와 닭 19만마리도 예방 차원에서 살처분을 하고 있다.

이날 작업이순조롭게 진행되면 전체 살처분 대상 328만 마리 가운데 247만 마리에 대한 처리가 마무리된다.

하지만 익산과 순창에서 추가로 AI의심 신고가 접수된 만큼 고병원성 여부에 따라 살처분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한편 도 보건당국은 또 유통업자가 납품한 음식점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채혈과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타미플로를 복용케 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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