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를 남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맨유와 첼시의 치열한 우승 경쟁으로 열기가 뜨겁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오는 20일 오전 1시 15분(이하한국시간) 이우드 파크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07~2008 34라운드 블랙번과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현재 25승 5무 4패, 승점 80점을 기록하고있는 맨유는 2위 첼시(22승 9무 3패, 승점 75점)에 승점 5점 앞선 1위에 올라 있다.

지난 11월 12일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블랙번과의 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2골로 2-0 승리를 챙긴 맨유는 이번 경기 승리를 통해 리그 2연패에 한 발 더 다가가겠다는 계산이다.

오는 24일 누캄프에서열리는 2007~200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을 앞둔 알렉스퍼거슨 감독은 이번 블랙번 전에서 다양한 선수 구성으로선수들의 체력을 비축해 줄 것으로 보인다.

최근 4경기 연속 출장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박지성(27)은 이번 경기에도 선발로 나설 공산이 크다.

현재 리그 9경기 출전으로 우승 메달 수여 자격(10경기)에 한 경기 모자란 박지성은 이번 경기를 통해 자격을 충족시킬 것으로 보인다.

허벅지 부상을 당한 루이스 나니의회복 속도가 더디다는 점과 최근 나타난 노장 라이언 긱스의체력 저하 역시 박지성의 출장을 짐작케 해주는 요소다.

맨유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첼시는 이에 앞선 18일 오전 4시, 강호 에버턴 원정길에나선다.

지난 15일 열린 위건 애슬레틱과의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주춤했던 첼시는 리그 5위 에버턴전을 반드시 승리해야만 하는 절박한 입장이다.

첼시 역시 23일 리버풀과 챔피언스리그 4강전을 치르지만 이번 경기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핫스퍼의이영표(31)와 풀럼의 설기현(29), 미들즈브러의 이동국(29)은 19일 오후 11시 위건과 리버풀, 볼튼을 상대로 출전을 노린다.

하지만, 세 선수는 사실상 감독의 구상에서 제외돼 경기에 나서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챔피언십리그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이하 웨스트브롬)은같은 시간 리그 16위 노르위치 시티와 4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3경기를 남겨둔 웨스트브롬은 21승 11무 11패, 승점 74점으로 2위헐 시티(20승 12무11패, 승점 72점)를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어 리그 2위까지 주어지는 프리미어리그 직행 티켓을 확보할 가능성이 큰 상태다.

최근 3게임 연속 모습을 드러내지 못한 웨스트브롬의 김두현(26)은 이 날 경기에 출전을 노린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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