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장애가 치매의 전조현상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메이요클리닉 연구진은 이번주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신경학회 60주년 연례회의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브래들리 보브 박사는 70세에서 89세의 옴스테드카운티 주민 765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통해 걱정, 우울, 무감정과 REM 수면장애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수면 중 꿈을 꾸는 단계인 REM을 비롯해 안구운동력의 상실이 파킨슨병이나 치매와 관계있다고 발표했다.

REM의 주기는 길이가 다르지만 보통 총 수면시간의 20% 정도를 차지한다.

REM수면이 부족하거나 장애를 겪으면 밤중에 자주 깨거나 낮 동안 자주 졸게 된다.

REM 수면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은 연구대상 중 8%에 달했다.

보브는 "이 마을 노인들은 확실히 이를 경험하고 있다"며 "이것이 치매의 위험요인이 된다면 8%는 아주 높은 수치다"고 밝혔다.

REM 수면장애와 우울 및 무관심의 관계를 보여주는 자료는 확보됐지만 우울과의 구체적인 관계는 밝혀지지 않았다.

보브는 "수면장애의 파장은 밑에서부터 점점 위로 올라간다는 확실한 통계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REM 수면장애는 뇌의 아래쪽 말단에서 시작해 위로진행되며 더 높은 부위가 지배하는 것은 감정으로 이 현상은 악몽 후에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은 운동감각을 지배하는 부분이고 가장 높은 곳은 대뇌피질로 이 부분이 손상되면 인지능력이 침해된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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