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어음부도율이 도소매 및 숙박업의 부도액 감소 등의 영향으로 3개월째 하락세를 기록했다.

16일 한국은행 전북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어음부도율(전자결제조정전. 금액기준)은 0.71%로 2월(0.74%)에 비해0.03%p 하락했다.

이 같은 부도율 하락세는 1월(0.77%) 이후 3개월째 소폭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부도금액도 부도율의 하락세에 따라 1월(153억원) 보다 42억원이 줄어든 111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 부도금액은 건설업이 67억20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제조업(18억8000만원), 도소매. 숙박업(13억7000만원), 서비스업(5억4000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소매 및 숙박업은 2월(49억2000만원)에 비해 부도금액이 35억5000만원 줄어들어 지역 부도율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반면 건설업 부도액은 2월(35억1000만원)보다 2배 정도 늘어난 67억20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올 들어 건설업의 부도금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도소매와 숙박업의부도 감소가 전체적인 부도 하락세를 이끌고 있다"며"건설업과 제조업 등에서 어음부도가 줄어들 경우 전체적인 지수도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고말했다.

/김완수기자kwsoo@jj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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