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총선은 마무리 됐으나 도내에서는 재·보궐 선거와 도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있어 미풍이지만 선거바람이 서서히 불고 있다.

17일 전북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도내는 전주 제3선거구(삼천1~3동, 효자1~2동)와 익산 제3선거구(낭산·망성·여산·삼기·영등2동, 어양동, 삼성동) 광역의원 재·보궐선거가 오는 6월4일로 예정돼 있다.

이번 2개 선거구의 재·보궐선거는 심영배 전 도의원과 황현 전 도의원이 각각 총선 출마를 위해 도의원직을 사퇴하면서 공석이 됐다.

이날 현재 전주 3선거구는 이재균 전 전주시의원과 서동호전 전주대 전임부교수, 오영철 금강산업개발 대표, 정성철 전 전주시의원, 최형열 민주당 도당 정책국장 등 5명이 일찌감치 선관위등록을 마친 뒤 표밭을 훑고 있다.

익산 3선거구는 등록한 예비후보가 없지만 2006년 5·31 지방선거당시 황현 전 도의원과 맞붙었던 김상철 전 익산시장 비서실장과 황건익 전북테니스협회 수석부의장, 황호열 시의원출마자 등이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고있다.

이 중 황건익 부의장은 출마를 공식화 하고 조직정비에돌입한 상태다.

광역의원 재·보궐선거는 내달 19일까지 예비후보접수를 거쳐 20~21일 공식 후보등록을 마감한다.

이번 도의원 선거는 공천과정에서 신경전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18대총선에서 당선된 국회의원 임기가 6월1일부터 시작되지만 재·보궐선거공천은 그에 앞선 내달 19일 전에 마무리돼야 한다.

현역의원과당선자 간 공천권을 두고 날을 세울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 오는 7월23일에는지역 교육계 수장을 뽑는 전북교육감 선거도 관심거리다.

이번 선거는 교육자치법 개정으로 교육감 선거가그 동안 학교운영위원들이 뽑던 간선제에서 주민들의 직접 투표로 실시되기 때문이다.

도 교육감 선거의 경우 그 동안 정치일정에 밀려 지역민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총선이 마무리되면서 출마예상자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이날 현재 등록한 후보는 없으나 최규호 현 교육감과 신국중현 도교육원회 의장, 오근량 전 전북과학고 교장 등이 자천타천 후보군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6·4재·보궐선거와 7·23도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있지만 선거에 대해 지역민들의 관심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교육자치의 취지를 제대로 살릴 수 있을 지 미지수다.

실제 이번 제18대 총선 투표율은 역대선거 사상 가장 낮은 46%에 그쳤다.

이를 감안하면 재·보궐선거와 도교육감 투표율은 20% 전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도교육감 선거는 5월24일까지입후보 제한을 받는 직을 사직해야 하며, 7월8~9일 후보자등록신청을 마감한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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