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역사에 없는 가장 힘든 승리를 거뒀다"면서 지난 대선과정을 회고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현지시간) 뉴욕에서의 1박2일 일정을 마치고 워싱턴에 도착, 동포간담회에서 한 참석자의 질문에 답하면서 "선거 때 이(명박) 후보 어머니가 일본여자다 이렇게 나왔다.

그래서 이명박이 한국 대통령 아니고 일본 수상시켜야 된다 이런 것이 인터넷에 나왔다"면서"이 후보 아들 군대 안갔다는 얘기도 있었는데, 내가 워싱턴에 있을 때 (아들이)최전방 부대에서 만기제대 했는데, 인터넷 실명제가 안되니까 또 사람들이 조직적으로 하니까 힘들더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선 당시)개표 끝나고 첫마디를 정말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겠다고 얘기했는데 준비된 얘기가 아니었다"면서 "국민의 뜻은 매우 위대하다.

국민의 뜻은 우리 정치권보다 훨씬 앞서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그런 위대한 국민의 뜻을 낮은 자세로 섬기겠다는 말씀이 저도 모르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저의 당선을 위해 본국의 어떤 분들보다많은 관심을 기울여 주셨기 때문에 당선됐고 해외동포 여러분들의 큰 뜻을 잘 알고 있다"면서 "다들 선거에 도와주시고 고맙게 해 주신 분인데 내가 전국(미국)을 돌아야 되는데…. 나라 경제가 제대로 돌아가게 되면 제가 휴가를 얻어서 보름쯤 전국(미국)을 순회할까 생각한다"며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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