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당선된 11명 국회의원 당선자 중 전주완산갑 이무영, 전주완산을 장세환, 전주덕진 김세웅, 정읍 유성엽, 익산갑 이춘석 당선자 등 5명의 초선 그룹에게 정가의 관심이 집중된다.

초선 그룹이 세력화할 경우 향후 전북 정치권에 만만찮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초선 그룹은 가깝게는 6월 지방의회 재보선과 통합민주당 전당대회 그리고 내후년의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다.

초선 그룹의 '선택'이 지방 정치권의 변화로 이어질 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이들은 의원 선수는 초선이지만, 당선자의 숫자가 전북 의원 정원의 절반에 가까워 특정 사안에 대해선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시도지사 후보 공천 과정에서 초선 그룹의 위력이 나타날 수도 있다.

초선 그룹의 세력화가 정가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이들은 소속 정당을 떠나 전북 발전을 위해 한 목소리를 내기로, 의기투합했다.

지난 14일 초선 당선자들이 새만금 현지를 방문하고 새만금사업단으로부터 브리핑을 들은 게 첫 출발점이다.

이후 이들은 수시로 도 및 지역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 17일에는 송하진 전주시장과 전주 지역구 국회의원 당선자 3명이 간담회를 가졌다.

당선자와 시 간부진 10여명이 배석한 이날 간담회에서 전주시와 당선자 측은 시 발전을 위해 초당적 협력 체제를 구축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초선 그룹은 "앞으로도 전북 발전을 위해서라면 발벗고 나서겠다"는 의지를 천명하고 있다.

한편 초선 그룹 5명 중 이무영, 유성엽 당선자는 무소속이고 다른 3명은 통합민주당 소속이다.

전북 정치권이 그동안 특정 정당 소속으로 단일대오를 형성해 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무소속 2명의 민주당 복귀가 정치권 주요 관심사로 떠오른다.

 중앙당 차원에선 이들의 복귀 문제를 놓고 논란을 거듭하고 있는 상태다.

/김일현기자 khi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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