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무주축협과 장수축협이 합병을 위한 실직적 단계인 합병계약 협약식을 가짐으로써 첫 발을 내 디뎠다. 17일 진안무주축협사무실에서 양 조합장 등은 합병을 위한 제반 사항을 이행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양측 조합장과 이사, 대의원, 간부 등 5명씩이 참석해 오는 5월16일 합병 찬반투표에 임하기로 했다.이날 합병은 과반수 참석에 과반수 이상이 찬성하면 실질적으로 합병이 이뤄지며, 농협중앙회의 심의 과정을 거쳐 최종 등기가 완료되는 시점은 오는 8월께로 예상된다.


현재 장수축협의 경우 부실조합으로 진안무주축협과 합병이 이뤄지면 예금자보호금관리 구조개선법에 따라 자산매각과 감원, 출자감자 등의 구조조정과 부실부분에 대한 전반적인 지원이 이뤄진다.

이들이 합병될 경우 장수축협 조합원 2천700여명과 진안무주축협 조합원 2천660여명 규모로 조합원만도 5천360여명으로 늘어난 대규모 조합으로 거듭난다.또 직원들의 구조조정이 이뤄져 경쟁력이 강화될 뿐 아니라 장수한우 등 전국 3대 브랜드 중 하나인 유명 브랜드 가치가 확보돼 견실조합으로 자리매김 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진안무추축협 배진수 조합장은 “그 동안 장수축협과의 합병을 위해 합병제안서까지 제출하며 뛰었던 인근 남원, 임실을 따돌리고 우리 조합이 우선권을 가진 것은 대단한 업적이다”며 “이제 실제 합병이 확정되면 전국단위의 축협으로 명망을 얻을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경주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진안=김종화기자kjh6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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