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국립민속국악원은 ‘2008 젊은예인전’ 10번째 주인공으로 가야금병창 하선영씨(현의 노래 대표)를 초청해 가야금병창 창작곡의 새 장을 연다.

23일 오후 7시 예원당에 판을 펼치며 주제는 ‘동감(動感)’. 심청가중 ‘예, 소맹이 아뢰뢰다~방아타령’을비롯 흥보가중 ‘제비노정기’ 등으로흥을 돋운다.

특히 ‘예, 소맹이 아뢰뢰다~방아타령’은가야금병창의 대표곡. 호남지방의 지명은 물론이고 풍경을푸지게 노래하고 있어 감칠맛이 그만이다.

흥보가중 ‘제비노정기’도관심을 끌긴 마찬가지. 판소리 다섯마당 중 가장 서민적이고우리말 가사가 많은 게 특징적이다.

또 25현 가야금협주곡 ‘수궁가’중‘가자 어서 가~관대장자’도 빼놓을 수 없다.

하씨가 직접 편곡한 작품으로 반주가 화려하고 선율이 아름답다는평가. 2006년 초연돼 호평을 받기도 했다.

드라마 ‘태양인 이제마’ 주제곡 ‘그대가 내 님인가’도 선보인다.

25현가야금병창을 기본으로 대금과 신디, 장구가 어우러져 맛깔스런 화음을 선사한다.

이 밖에도 창작곡 ‘여인’, 25현 가야금협주곡 ‘육자배기’가관객과 함께 할 예정. 무엇보다 이번 무대는 기존 가야금병창의 틀을 벗어나 색다른 시도를 했다는 점에서도 이목이 집중된다.

창작곡을 통해 관객과의 거리를 좁힐 것인지가 관건이다. (063-620-2324)

/김영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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