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개통된 익산~장수간 고속도로에 식재된 조경수 수십 그루가 말라 죽어 예산낭비 및 부실공사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익산 ~장수간 고속도로 구간 중 장수터널 입구 주변에 식재된 소나무와 스트로브 잣나무, 벚나무 등 수십 그루가 말라죽어 보는 이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소나무와 스트로브 잣나무의 잎이 빨갛게 말라죽어 고속도로 미관조성을 위해 식재된 조경수가 오히려 미관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말라죽어 뽑아 놓은 나무에서는 뿌리부위에 고무줄이 감긴 체 발견돼 부실공사 의혹이 커가고 있다.

한편 고속도로 공사 중 마무리작업 미흡으로 절개사면으로 흘러내린 토사가 농수를 막아 농민들의 불만도 고조되고 있다.

지난번 비로 절개사면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농수를 막아 못자리를 위해 물이 필요한 시기인데도 못자리를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가높다.

뿐만 아니라 농수로 공사 중 30여m가콘크리트 관으로 시공하지 않고 수로만 조성, 장마시에는 수로가 막혀 인근 농지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또 한 계남교 교각을 설치하면서 교각 보호를 위해 둘러쳐진 부직포가 제대로 철거하지 않아 환경피해가 우려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지상으로 드러난 교각 위쪽의 부직포는 제거하였으나 지하부위는 제거하지 않고 방치되고 있는 것.지하에 남아 있는 부직포를 감추기 위해 임시방편으로 흙으로 덮은 흔적이 역력해 보는 이의 실소를 자아내고 있다.

장계면에 거주하는 A모씨(59)는 “농수로가막혀 못자리를 못해 관계 기관에 민원을 제기했으나 아직까지 묵묵부답이다” 며 “제때 못자리를 못하면 1년농사를 망칠수도 있다”고 말했다.

B모씨(61)도 “5mm 안팍의 적은 비에 절개지가 무너져 농수로를 막았다면 장마시에는 어떻게 될지 뻔하다” 며 “이는 농민을 무시했기때문에 일어난 일이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도로공사 진안지사 관계자는 “죽은 조경수는 빠른 시일 안에 교체 할 계획이다” 며 “민원이 야기된 부분과 부각에 부착된부직포도 처리 계획으로 알고 있다” 고 말했다.

/장수=유일권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