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전주영화종합촬영소 개관작으로 ‘쌍화점(감독 유하)’을 유치, 영화촬영의 신호탄을 올린 전주영상위원회가 또다른 유망작인 ‘공중곡예사’ 야외오픈세트장를 전주시로 끌어오는데 성공했다.

21일 전주시에 따르면 그 동안 경남합천시와 영화촬영 유치경쟁을 벌여왔으나 최근 영화제작사로부터 전주에 야외오픈세트장을 설치키로 결정했다는 통보를 받았다.

시는 영화배경에 맞는 소품을지원하기 위해 3천만원 상당의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다.

이미 합천시는 ‘모던보이’ 등을 촬영하면서 구한말 경성거리를재현한 야외세트장을 설치, 보유하고 있어 전주가 상대적으로 불리했으나, 원스톱 촬영지원 서비스, 전주시의 적극적인지원 등으로 최종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중곡예사’는 2005년 막동이 시나리오 대상 수상자인 박대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국민배우 황정민, 류덕환, 오달수 등이 주연을 맡은 시대극. 신문물이 도입되는 혼란스러운 시대, 살인사건을 풀어가는 조선 최초의 탐정에 관한 이야기로 조선 탐정의 효시가 된 홍진호에 대한 얘기를 다루고 있다.

/한민희기자 mh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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