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치 1번지인 전주 완산갑은 지난 18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최대 이변이 일어난 곳이다.

선거전만 해도 국회 5선에 도전한 통합민주당 장영달후보의 낙승이 예상됐지만, 정작 결과는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무영후보가 역전승한 것. 이 당선자는 통합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뒤 “공심이 아닌 민심의 심판을 받겠다”며 무소속으로 본선을 치렀다.

지역을 샅샅이 훑으며 ‘변화와경제 발전’을 주문하는 민심을 파악했고 결국 지역 민심을 얻는데 성공했다.

지역 주민들이앞으로의 의정활동에 큰 기대를 갖고 있는 이유다.

이 당선자는 최초의 전북 출신 경찰총수다.

경찰 개혁은 물론 조직안정 등 경찰내의 해묵은 핵심과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했다.

경찰공무원에 대한 박봉 문제 해결, 대국민 인식 변화 등 경찰에 대한 이미지를 친숙하게 만드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받는다.

실제로 김강자 서장 등 능력에 따른 파격적인 발탁인사, 여경 비율의 확대와 조직내 성차별 철폐, 부패방지를 위한 향피 인사제도 실시, 범죄분석예측시스템 도입 등으로 경찰 조직에 CEO 개념을 최초로도입하기도 했다.

이 당선자는 전주 발전과 관련한 공약으로 구도심 상권 활성화와 구도심 재개발 사업 그리고 신성장 동력산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구도심 상권은시장정비와 점포 계열화, 주거환경 개선 및 정비 등을 통해 활성화시키겠다는 것.또 전통문화 클러스트를 조성해 전주를 한류의 중심, 한스타일의 메카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피력해 지역 유권자의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 당선자는 특히 새만금 사업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일 예정이다.

새만금 개발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전북 내륙의 전통문화관광권과 동부산악의 자연관광권을 새만금과 연계하고, 고군산열도의 해양권은 해양관광 및 군장산업기지의 배후 산업도시로 활성화하겠다는 것.한편 이 당선자는 당선 소감으로 “백 마디의 말보다 땀의 가치를 실현하는 자세로 유권자 여러분과의 약속을 실천으로 옮기겠다”면서“30여년의 공직 경험과 다양한 중앙인맥을 바탕으로 행복한 전주, 발전하는 시민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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