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아파트 시가 총액이 3년 전에 비해 50%이상 증가하긴 했지만 여전히 전국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전국 아파트 697만1천475가구를대상으로 조사한 시가총액은 16일 현재 1천594조8천918억 원으로서울 649조1천688억원, 경기 526조3천900억 원, 인천 82조5천69억 원 등의 순이었다.

전북지역의 시가총액은 16조2천149억 원으로 3년 전인 2005년 3월 10조6천952억 원에 비해 51%가 증가했다.

이처럼 시가총액이 증가한 것은 아파트 고급화 추세에 따라 분양가가 지속적으로 오른 데다 중대형 위주로 공급돼시장가격이 상향 평준화 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이 같은 시가 총액은 제주도(1조8천370억 원)와 전남(7조1천869억 원), 강원(12조7천336억 원), 충북(15조2천41억 원)에 이어 전국 16개시도 가운데 최하위권이다.

한편 서울 및 경기 등 수도권과 비 수도권 아파트간 시가총액 격차는 점점 커지고 있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이 1천258조1천291억 원인 반면 수도권을 제외한 비 수도권은 336조7천626억 원에그쳐 수도권이 비 수도권보다 3.74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가구수에서는 수도권(323만2천966가구)이 지방(273만8천509가구)에 비해 1.18배 높았다.

두 지역간 가격차는 2005년 3월말약 500조 수준이었으나 3년 새 400조 가량 증가해 현재는 921조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전주 A공인 중개사 관계자는 “아파트 시가총액은 시세에 따라 변화하긴 하지만 전북지역은 아파트분양가가 매년 상승세를 보이면서 기존 아파트값도 올라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무기자m6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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