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21일 “최근 골프접대와관련, 물의를 일으킨 상하수도사업소 공무원 2명을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밝혔다.

22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중징계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에 앞서 송하진시장은 이날 아침 간부회의에서 “앞으로 업무와 관련, 업자로부터 로비를 받을 경우 엄벌에 처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는 최근 불거진 시 공무원의 부적절한 골프사태를 겨냥한 것으로, 해당 사안을 그냥 넘기지 않고 향후 동일한 사태에 대한 ‘일벌백계’ 차원에서다루겠다는 의도라는 해석이다.

실제 송 시장은 이날 간부회의 내내 평소와 달리 웃지 않으며 무뚝뚝하고 격앙된 모습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재 전북도 감사와 관련, 도와 불편한 관계가 형성된 상황에서 담당 부서 중간 책임자가 핵심 사업자와 골프를 쳤다는 점은 시 공무원들도 대부분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송 시장은 “전 공무원이 긴장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AI사태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전북도가 비상사태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공직자로서 본분을 지켜야 한다”며 “업체로부터 로비나 금품을 받는다든지, 책임을 떠넘기는 행태를 보일 경우 가장 강력한 징계조치를 취하겠다”고 역설했다.

/한민희기자mh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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