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1997년부터 2006년까지 10년간 도내에서 제일, 전국에서는 8번째로 성장·발전한 지역으로 조사됐다.

사단법인 국가지역경쟁력연구원(원장 김영수)은 전국 230개 기초 시·군·구들의 10년 동안 성장정도를 조사한 결과, 완주군이 괄목할만한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국가지역경쟁력연구원은 지역별 15개 지표를 산출한 1997년 지수를 100으로 봤을 때, 2006년 지수는 어느 정도 상승했는지를 보는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완주군의2006년 지수는 146으로, 10년 전에 비해 무려 46%이란 ‘초고속 성장’을 기록한 것을 나타났다.

이는 도내 14개시·군 중 가장 높고, 전국 230개 기초 자치단체 중에서는 8번째 순위에 해당한다.

완주군의 경우 경제활동인구 규모, 제조업 증가율, 지역고용률, 공업용지면적비율, 지방세 수입비율, 상수도 보급률 등 전체적인 면에서 급상승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완주군은 민선 4기들어 주목할 만한 성장발전도를 보였다.

완주군은 지난 99년 1%, 2001년 13%, 2003년 9%에 그쳤지만, 2005년 34%에이어 2006년에는 46%란 초고속 성장을 이룩해냈다.

실제 완주군은 민선4기 출범 이후 재정자립도 상승(26.8%), 인구 증가(8만4천561명), 기업유치, 산업단지분양 완료 및 신규 산업단지 조성, 혁신도시 건설, 교통인프라확충 등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가지역경쟁력연구원은 완주군을 성장발전도 및비교우위도가 동시에 높게 나타난 지역인 ‘Priority(선도)형’으로 분류하고, 지속적인 경쟁력 관리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국가지역경쟁력연구원 장효천 연구실장은 “전국 자치단체에서 완주군의 성장은 주목할만하다”며 “완주군은 행정도시, 서해안 고속도로,신도시 개발 등의 인자가 없는데도 행정과 지역주민이 힘을 합쳐 전반적인 면에서 초고속 성장을 이뤄낸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 연구원이 평가에 활용한 15개 지표는 행정효율성, 인구 1만명당행정관서수, 인구 1인당 세출액, 지방세 수입비율, 지방세 및 세외수입 구성비, 경제활동인구 규모, 초·중·고 학생수, 공원면적 비율, 사회복지시설 수, 상수도 보급률, 공업용지 면적비율,제조업 증가율, 지역고용률, 종사자 500인 이상 사업체수, 공항여객수용 규모 등이다.

  /완주=서병선기자 sbs@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