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가 전국 대학 축구의 최고봉을 가리는 제44회 춘계전국대학 축구연맹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전주대는 22일 전남 광양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춘계전국대학축구연맹전연세대와의 결승전에서 0대 2로 무릎을 꿇으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팽팽한 접전을 벌이며 전반을 0대 0으로 끝낸 양 팀의 승부는 후반 주심의 휘슬과 함께 갈렸다.

전주대는 후반 2분 연세대 공격수 최정한에게 중앙 돌파를 허용하며 1점을 내주고 말았다.

전주대는 동점을 만들기 위해 2명의 공격수를 투입하며 총공세를 펼쳤지만 후반 40분 최정한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추격에 실패했다.

비록 연세대에 2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골운이 따라주지 않은 것도 전주대의 패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주대는 위협적인 슛팅을 여러 차례 날렸지만 2차례에 걸쳐 상대 골문을 맡고 나오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결국 연세대에 0대2로 우승컵을 내준 전주대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대학축구의 지존을 가리는 이번 대회에서 전주대는 눈부신 선전을 해 주목을 받았다.

32강전에서 강호 울산대를 3대 1로 누른 것을 비롯,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던 광주호남대와 강원 관동대를 준준결승전과 준결승전에서 잇따라 격파했다.

전주대는 비록 결승전에서 연세대에 패하기는 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대학 축구 강호로 떠올랐다.

/신정관기자 jk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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