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르 올망졸망 꽃 주머니 무거워 줄기 휜 금낭화도 피어나고…’“만가지 야생화와 향기가 어우러져 봄 꽃의 향연을 펼치는 대아수목원으로 오세요.”대아수목원은 진입로와 등산로 변을 따라 4km에 조성된 야생화 화단뿐만 아니라 숲 곳곳에 자리잡은 벚꽃과 조팝나무, 제비꽃, 할미꽃, 매발톱, 돌단풍, 현호색 등이 만개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바나나와 파인애플 등의 열대과수가 있어 어린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열대식물원은 열대과수, 선인장, 관엽식물, 식충식물, 분재원, 야생화 전시실등 열대식물 400여종 8천200여본의 식물이 볼거리를 더하고 있다.

대아수목원의 금낭화 임도변을 따라 올라 가다 보면 7ha에 이르는 국내 최대 금낭화 자생 군락지가 오는 25일부터 5월 중순까지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며, 이 시기에는 금낭화를 감상하기 위한 춘객들로 붐빈다.

금낭화는 꽃의 모양이 옛날 여인들이 치마 속에 차고 다니던 주머니와 같이 생겼다고 해 며느리 주머니 꽃이라고 불리고, 꽃말은 ‘당신을 따르겠습니다’로 겸손과 순종을 나타내는 꽃이다.

또 수목원에서 수생식물원 및 무궁화동산 주변에 조성한 12만 여본의 철쭉, 영산홍 등의 개화시기도 금낭화와 함께 절정을 이뤄 봄 꽃의 향연을 벌인다.

대아수목원은 연중무휴이며 입장료와 주차료 모두 무료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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