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간 갈등 조정 성립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전북지방노동위원회(이하지노위)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조정사건은 모두 34건으로 이중 조정안이 수락되거나 합의가 취하된 건수는 16건, 행정지도나 철회, 진행중인 사안을 포함한 조정 성립률은 59.3%다.

이 같은 성립률은 지난해 31건의 조정신청 중 19건에 대한 조정이 이뤄지는 등 조정성립률이 73.1%인 것에 비하면 대폭 낮아진 수치. 특히 전국적으로 연도별 조정 성립률이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도내에서의 노사 조정 성립 감소 추세는 ‘힘으로 해결하고 보자’는 인식이 팽배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현재 진행중인 군산의 한솔 홈테코, 동양실리콘의 직장폐쇄, 전북도청 환경미화원 고용문제 등이 꼽히고 있다.

지노위 관계자는 “지난 2003~4년도 보다는 노사분규의 분위기가 많이 나아지고 있고 또 노사도 이젠 서로 실리를 찾는데 노력하고 있다”며 “양측의 대립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되는 사건들로 인해 조정 성립률이 낮아 진 것같다”고 말했다.

/이강모기자 kangmo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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