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의료원의 불성실한 의료 행태가 비난을 사고 있다.

김모씨는 22일 N의료원이 야간에 당직 의사가 제대로 근무하지 않는데다, 야간 환자에게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다며 전북도에 민원을 제기했다.

김씨에 따르면 지난 20일 밤 10시께 딸아이의 팔이 아프다는 말에 따라 N의료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간호사의 X-레이 촬영을 권유해 당직의사 없이 X-레이를 촬영했다는 것. 간호사는 ‘탈골’이라고 당직의사에게 전화했고, 당직의가 “어린 아이라 마취도 시켜야 하니, 전주 등 큰 병원으로 가라”고 지시했다.

김씨는 딸의 상태가 대수롭지 않다고 생각하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 담당의사와 상담하고 다시 X-레이를 촬영했으며, 판독결과 딸은 뼈가 약간 뒤틀린 정도로 의사의 접골을 통해 곧바로 치료가 됐다.

김씨는 “공신력 있는 공립의료원이 긴급 처방도 소홀하고, X-레이 촬영 비용과 진찰료 등 4만원이 넘는 비용만 받은 셈”이라며 “야간 환자가 불편하다는 이유로 형식적 검사만 하고 환자 상태를 부풀린 것은 불쾌하다”고 말했다.

/이강모기자 kangmo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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