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건희 회장 퇴진삼성 이건희 회장 퇴진..‘제3창업’ 선언   이건희 삼성 회장 22일 오전 11시삼성본관 지하 1층 국제회의실에서 삼성 쇄신안 발표에앞서 퇴진 의사를 밝혔다.

이로서 이건희 회장은 창업주인 고이병철 회장에게 1987년경영권을 물려받은 이후 20년 만에 일선에서 물러나게 되었다.

동시에 삼성그룹의 브레인 역할을 했던 전략기획실도 해체과정을 겪게 됐다.

이학수 부회장과 김인주사장도 남은 일들이 모두 끝나는 대로 사임하기로 했다.

이 회장의 퇴진에 이은 전략기획실의 해체는 강도 높은 처방으로 읽힌다.

이 회장 퇴임이나 전략기획실 해체가 거론되기도 했지만, 현실로 확인되면서업계 안팎에 가해지는 충격파가 매우 큰 게 사실이다.

국내 1위의그룹인 데다 삼성이 사회에 끼치는 유무형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회장의 차명계좌 처리 부분에 대해 22일 이학수 부회장은 이 회장 이름으로 실명전환하고, 세금도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돈을 가족을 위해 쓰는 게 아니라 유익한 일에 쓸 수 있는 방도를 찾겠다는뜻이라고 설명했다.

또, 삼성생명, 증권, 화재 등 금융사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정도경영, 윤리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도 강구하겠다는 뜻을밝혔다.

이를 두고 국민을 의식한 삼성 측의 전략적 결정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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