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식 개관한 전주영화종합촬영소가 순탄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주진모·조인성주연의 영화 ‘쌍화점’에 이어 황정민등이 출연하는 영화 ‘공중곡예사(감독 박대민)’를 유치한 것. 지난 23일 전주영상위원회(위원장송하진)는 전주영화종합촬영소야외 오픈세트장의 차기 촬영작으로 ‘공중곡예사’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박대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공중곡예사’는 배우 황정민·류덕환·오달수등이 주연을 맡은 시대극. 신문물이 도입되는 혼란스러운 시대에 살인 사건을 풀어가는 조선 최초 탐정이야기다.

정진욱 사무국장(전주영상위)는 “구한말경성 거리를 재현한 야외세트장이 있는 경남의 한 도시와 유치 경쟁을 벌였으나 영화지원 유관기관협의회의 원스톱 촬영지원 서비스, 전주와 인접 도시에서 촬영될 분량이 많은 점 등을 발판으로 유치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전주영상위는 이에 따라 제작사 측에 구한 말에서 일제 시대에 이르는 영화의 시대 배경에 맞는 축음기와 진공식 라디오를 비롯 시대극 소품 3천여만원 상당 등을 지원키로 했다.

영화 ‘공중곡예사’ 촬영팀은 이달 말부터 세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며 160여 일 간체류할 것으로 보인다.

5만6천800여㎡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세워진 전주영화종합촬영소는 실내 스튜디오(2천67㎡)와 야외세트장(4만8천242㎡) 등을 갖췄으며 현재 유하 감독의 ‘쌍화점’이 첫 촬영작으로 선정돼 촬영 중이다.

/김영애기자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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