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상작품

 제14회 전국한지공예대전(운영위원장전철)에서 현대 부문에 ‘휴·염·애’를 출품한 이옥련씨(45·대구)가 대상

▲ 이옥련씨
을 차지했다.

금상은 전통 부문 김옥녀씨와 창작한지 부문 오남용씨, 은상은 현대 부문 전진숙씨, 전통 부문 김송이씨, 문화상품 부문 최귀수씨, 문화상품부문 노진영씨가 선정됐다.

올해 한지공예대전에는 창작한지 부문을 신설해 19점과 전통 107점과 현대 110점, 문화상품50점 등 총 4개 부문에 모두 286점이 출품돼 지난해보다 50여 점 늘었다.

지역별 작품 공모 현황은 전주 141점을 비롯 서울 61점과 대구 47점, 부산·경남 17점, 광주 11점 등 전국적으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

이칠용 심사위원장(한국공예가예술협회장)은 “과거 전통기법에서 벗어나 표현의 형태와 세련된 디자인, 섬세한 이미지, 실용성 등이 돋보여 전체적인 출품작품의 수준이 높아졌다”고밝히고 “출품작의 원재료가 국내산 닥섬유가 아닌 일부 수입 원료나 수입지를 쓰고 있어 아쉬웠다”고 평했다.

전통부문 출품작품은 소품이 주종을 이뤘으며 형태나 디자인, 용도에 대해 전통과 현대의 기준이 모호해지고 전통가구 형태에서는 섬세성이 부족한 것으로 지적됐다.

현대부문에서 매회 많은 작품이 출품되는 닥종이 인형은 작가의 창의성이 다소 떨어지며 타 작품을 여전히 모방하는 경향을 띠었으며, 문화상품 부문은 예년에 비해 한지 상품화 활용 범위가 광범위하게 확장되었으나 완성도에 있어 미숙함을 보였으며, 창작한지 부문은 천연염색 작품이 없어 아쉬웠으나 금상을 수상한 우리 전통종이인‘오당지’가 전통의 맥을 이었다고 평했다.

수상작은 ‘2008전주한지문화축제’가 열리는 다음달 2일부터 5일까지 전주코아리베라아울렛 전시장에서 전시된다.

/박주희기자 qorf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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