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 의심환자로 치료를 받고 있던 군 장병에 대한 격리조치가 해제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는 그 동안 음압격리병실에서 치료를 받아온 조모 상병의 백혈구 수치 등 혈액검사 결과 정상수치를 회복, 격리조치를 24일 밤 8시께 해제할 계획이라는 것. 세계보건보기구(WHO) 권고규정에 따르면 항바이러스 약물을 복용한 후 증상이 사라지면 치료 5일째 특수시설 격리를 해제할 수 있다.

AI 의심 군 장병은 지난 20일부터 치료를 받았으며 2일전부터 증상이 거의 사라졌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

조모 상병은 지난 18일 살처분작업에 투입된 이후 20일부터 고열 등 AI 증세를 보여격리 치료를 받았으며, 체액에서 H5형 바이러스의 유전자가 검출돼 고병원성 H5N1 감염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그러나 각종 검사결과 조모 상병은 AI바이러스에 노출됐으나 질병은 발생하지 않은 이른바 ‘불현성 감염(不顯性感染)’일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추정된다.

/최규호기자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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