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경강 상류의 깨끗하고 풍부한 물을 새로운 트레이드 마크로 완주군이 워터뮤직파크를조성한다.

24일 완주군은 대아댐 인근인 고산 수력발전소 잔여부지 5만여㎡에 물박물관을 비롯한 터널식 수족관과 자연생태공원 등 물을 테마로 한 각종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은 국내에서 유일한 최대 규모의 워터뮤직파크를 2010년까지 조성하여 국민들에게 물의 중요성과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교육의 장으로서 활용할 방침이다.

또한 인근의 무궁화동산과 휴양림, 다목적캠핑장, 대아수목원 등과 연계한 경쟁력 있는 새로운 차원의 관광자원으로 가꾸어 나갈 계획이다.

이번 물테마공원을 조성키로 한 국토해양부(옛 건설교통부) 소유부지는감정시가만 30억원을 호가하는데다가 국가 소유로 되어있고그 용도 또한 용담댐 수력발전소 추가부지로 예정된 곳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부지 확보가 거의 불가능한 상황에서 임정엽완주군수를 주축으로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받기 까지 완주군은 1년여의 지루하고도 힘겨운 고투 를 치루었다.

. 임군수는 지난해 6월 한국수자원공사곽결호 사장을 직접 면담, 공사 측에서 부지는 무상 제공하고수자원공사 이미지에 부합하면서도 많은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새로운 차원의 물테마공원을 추진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 발단이 되었다.

그리하여 마침내 지난 4월 8일자부지 소유권이 당초 수자원공사에서 완주군으로 변경한다는 내용으로 관보에 고시됐다.

앞으로 조성될 워터뮤직파크에는 물을 활용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은 물론, 물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차별화된 공간으로 가꾸어서 체류형, 학습형 관광지로가꾸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완주군은 금명간에 소유권 이전절차를 마무리하고 전라북도의 투·융자심사 후 사업 실시설계용역을 거쳐 연내 공사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임정엽 완주군수는 “21세기 새로운 관광트렌드에 부합하면서도 누구나 한번쯤 방문하여 물의 소중함을 느끼고 배우며 즐길 수 있는 자연친화적 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

”며 “훌륭한 사업 추진을 위해 어려운 결정을 해주신 수자원공사측과 국토해양부, 익산국토관리청 관계자에게 감사한다.

”고 말했다.

/완주=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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